[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Bill Ackman)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전략이 미국 경제를 스스로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크먼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문제를 세계 최대의 지정학적 이슈로 끌어올렸다”며 “지금까지는 잘해왔지만, 지나친 대응은 미국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The country is 100% behind the president on fixing a global system of tariffs that has disadvantaged the country. But, business is a confidence game and confidence depends on trust.
President @realDonaldTrump has elevated the tariff issue to the most important geopolitical…
— Bill Ackman (@BillAckman) April 6, 2025
그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 산업을 희생시키며 자국을 보호해 온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친구와 적을 가리지 않고 모든 국가에 거대한 관세를 매기며 전 세계를 상대로 경제전쟁을 벌이는 건 해법이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4월 9일 실시할 예정인 대규모 관세부과를 앞두고 “지금이라도 90일간의 유예를 선언하고 비대칭적인 관세 협정을 다시 협상해야 한다”며 “이 기회를 잘 살리면 미국에는 수조 달러의 새로운 투자가 유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금처럼 모든 국가에 경제 핵전쟁을 선포하면, 기업 투자는 멈추고 소비는 얼어붙을 것”이라며 “미국은 신뢰를 잃고, 회복에는 수년에서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크먼은 “비즈니스는 신뢰를 바탕으로 돌아간다”며 “관세 전쟁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창업자 △저소득층까지 더 큰 고통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경영진의 신뢰를 잃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표를 준 이유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직 기회가 있다”며 “경제 핵겨울을 피하기 위해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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