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발표 이후 안전자산으로 떠올랐다. 미국 국채 시장의 위험을 견딜 수 있다면 비트코인이 명실상부한 ‘디지털 골드’로 인정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안정적 흐름이 나스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유지되며 안전자산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스닥은 트럼프가 180개국에 상호 관세를 발표하며 11% 하락했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글로벌 금융시장과 호주달러, 금과 같은 위험 자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이 위기 상황에서도 8만 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21쉐어스의 데이비드 에르난데스는 “비트코인은 거시경제적 스트레스 속에서도 헤지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관세는 금융시장에 큰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베이시스’ 거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베이시스 거래란 헤지펀드가 국채 선물과 실제 국채 간의 미세한 가격 차이를 활용하는 고위험 투자 전략이다. 코로나19 경제위기 때 큰 손실을 초래한 바 있는 이 거래는 현재 1조 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금요일 MOVE 지수는 125.70으로 상승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필요 시 연준의 개입을 제안했다. 이번 주에도 트럼프 쇼크가 계속될 경우 금융시장이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6일, 21:0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