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4000만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를 당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가 거래소 자체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자오는 트위터 생방송을 통해 해킹 피해 이후 상황을 묻는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을 했다.
바이낸스는 전날 오후 5시경 거래소 시스템의 암호화폐 핫월렛 한 개가 해킹을 당해 4000만달러 상당의 7000BTC을 도난 당했다.
이날 트위터 방송에서 자오는 해커들이 매우 발달된 기술로 많은 준비를 해서 해킹을 시도한 사실을 파악하고 이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피해 후 즉시 7070BTC을 거래소에 추가 공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 바이낸스의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복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인출과 입금은 이 작업이 완료된 후 다시 활성화될 것이며, 아마도 일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자오가 트론(Tron)의 CEO 저스틴 선이 피해를 당한 바이낸스 지원을 위해 개인적으로 7000BTC를 예치하겠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해킹 사건 후 바이낸스의 자체 코인 바이낸스코인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바이낸스코인은 뉴욕시간 이날 오전 8시15분 현재 8.1% 하락한 20.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