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로 비트코인(BTC)이 8만달러(약 1억1708만원) 선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다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Attention @saylor, now that Bitcoin is below $80K, if you want to prevent it from crashing below your average cost of $68K, you had better back up the truck with borrowed money today and go all in.
— Peter Schiff (@PeterSchiff) April 6, 2025
6일(현지시각) 시프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서 세일러를 향해 “비트코인이 8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며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 단가인 6만8천달러(약 9951만원)를 방어하려면 오늘 당장 빚을 내 추가 매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프는 세일러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꾸준히 비판해왔다. 최근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가 11% 하락했을 때도 이를 지적하며 조롱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에 한 디지털자산 트레이더가 “현재 하락세는 비트코인뿐 아니라 전체 시장의 흐름”이라며 중재에 나섰다. 그러나 시프는 “비트코인은 안전 자산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강조돼 오지 않았느냐”며 “그런 자산이 시장 불안 시 더 크게 하락한다면 투자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최근 세일러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으며 대출 의존 구조 역시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이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세일러의 전략이 비트코인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3월 기준, 올해 들어 미국 전환사채 시장에서 30%를 차지하며 최대 발행자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총 82억달러(약 12조121억원) 규모의 미지급 전환사채 6건을 발행한 상태다. 시프는 “세일러의 전략은 스트래티지의 파산으로 끝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7일 오후 1시 30분 기준(한국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6.9% 하락한 7만 7054달러에 집계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억 1599만 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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