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고율 관세 조치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BTC)도 전주 대비 4.81% 하락한 7만8430달러로 음봉 마감했습니다.

# 트럼프發 관세 충격에 글로벌 시장 휘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연설에서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은 수입품 전반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교역국에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차등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그는 “미국 제조업 보호, 일자리 창출, 물가 안정”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4월 10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도 보복 조치를 시사했고, 프랑스 대통령은 “근거 없는 조치”라며 대미 투자 철회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증시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미국 나스닥지수는 급락했고, 유럽과 아시아 주요 지수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번주 변수는…근원 물가 상승 속 통화정책 기조 ‘재검토’

이번 주(4월 7~11일) 시장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 주요 지표에 주목할 예정입니다. 

특히 9일 공개되는 FOMC 회의록과 JP모간, 웰스파고(Wells Fargo) 등 금융사 실적은 시장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비트코인, 기술적 반등 가능성 열려

지난주 하락세로 전환한 비트코인(BTC)은 7만6600달러 지지선 붕괴 여부에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지점이 무너지면 6만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집니다. 

다만, 하락이 CME 선물시장 휴장 중 전개되면서 8만4200달러 수준에 신규 갭이 발생한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지지선 방어 후 기술적 반등이 이뤄질 경우, 기존 상승 시나리오가 다시 유효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송승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강세를 유지하는 반면,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대비 2배 이상 하락하며 상대적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도미넌스가 종가 기준 61.3%를 하회할 경우, 비트코인 중심 흐름이 약화되고 알트코인으로 수급이 확산될 수 있다”며 시장 구조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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