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발표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 증시는 급락해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공포지수도 폭등했다.
7일, 코스피200 지수는 1분 이상 5% 넘게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의 호가 효력을 제한하는 제도로,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급락하며 사이드카가 작동됐고, 현물 시장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전일 대비 5.15% 하락한 2338.52에 거래 중이다. 한국의 변동성 지수인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50.78% 급등한 40.41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 주식 선물 가격이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선물은 4% 급락했고, S&P500과 나스닥-100 선물도 각각 4% 하락했다. 미국의 공포지수(VIX)는 하루 만에 50.93% 급등해 45.31을 기록했다. 이는 약 5년 만의 최고치다.
이날 밤 뉴욕 증시 개장에도 충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신용 시장 전반에 불안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디지털 자산 시장도 흔들렸다. 비트코인은 7만8000달러대로 밀리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등 주요 디지털 자산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조치가 증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투자 자산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0:1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