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의 고율 관세 발표가 글로벌 증시에 큰 충격을 줬다. 대만 증시는 7일 개장 직후 9.8%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대만 증권당국은 과도한 급락을 막기 위해 거래를 일시 중단시켰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장 시작과 동시에 전일 대비 9.8% 하락했다. 낙폭이 10%에 근접하자 대만 증시는 서킷브레이커가 작동됐고, 전면적인 거래 중단에 들어갔다.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전반이 급락할 경우 일정 시간 거래를 멈춰 과열된 매도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장치다.
앞서 한국 코스피200 지수도 5% 넘게 급락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미국 증시 선물도 다우존스 산업평균을 포함해 일제히 4% 이상 하락 중이다. 대만 증시는 반도체, 전자, 정보통신 종목 비중이 높아 글로벌 공급망 이슈나 미중 갈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번 급락은 해당 산업군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일시에 무너진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만 증시가 기술주 중심이어서 외부 충격에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 중단 조치가 단기적 진정을 가져올 수 있지만, 미중 관세 전쟁이 이어질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높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공포지수도 한국과 미국에서 일제히 50% 넘게 급등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0:2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