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로 비트코인(BTC)이 8만 달러(약 1억1708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다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프는 6일(현지시각)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서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며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 단가인 6만8천 달러(약 9951만원)를 방어하려면 오늘 당장 빚을 내 추가 매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세일러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의 연장선이다. 최근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가 11% 하락한 것을 지적하며 조롱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한 디지털 자산 트레이더는 “현재 하락세는 비트코인뿐 아니라 전체 시장의 흐름”이라며 중재에 나섰지만, 시프는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강조돼 오지 않았느냐”며 “그런 자산이 시장 불안 시 더 크게 하락한다면 투자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세일러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으며 대출 의존 구조 역시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이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일러의 전략이 비트코인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7일 오후 1시 30분 기준(한국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6.9% 하락한 7만 7054달러에 집계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억 1599만 원에 거래 중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4:2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