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트럼프 관세 정책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 급락… 비트코인 7만7000달러 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강화로 암호화폐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7일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5% 하락해 7만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10% 줄어 2조5400억 달러가 됐다. 비트코인은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아시아 시장까지 약 8% 하락했다. 이더리움(ETH) 가격도 2023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1521달러로 떨어졌다.

이번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고수하면서 금융 시장에 혼란을 야기한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하고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BTC 마켓의 금융 및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찰리 셰리는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되는 듯했지만, 일요일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며 하락세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중개업체 팔콘엑스(FalconX)의 션 맥널티는 “옵션 시장에서 풋옵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매도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을 7만5000달러, 이더리움은 1500달러로 제시했다. 데리빗(Deribit) 옵션 거래소에 따르면, 7만 달러 행사 풋옵션의 미결제약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가 하락에 대비한 수요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칼라단(Caladan)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줄리아 저우는 “암호화폐는 위험자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해왔다”며 “미국 증시 개장 후 더 큰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5:0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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