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더리움(ETH)이 최근 비트코인(BTC) 및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압박 속에서 큰 하락세를 겪으며 15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무역 긴장이 전통 금융시장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모두에 충격을 주고 있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7일 오후 이더리움(ETH)은 15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코인피디아는 이더리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1400달러 수준이 다음 지지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3일 피보나치상 주요 지지 구간이었던 1870~1880달러를 지키지 못하면서 급락세가 가팔라졌다. 여기에 고래들의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하락을 더욱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메이커(Maker) 플랫폼에서 1억600만달러 규모의 6만7570 ETH가 청산됐다. 이는 1800달러를 유지하던 이더리움이 급락하며 1500달러대로 떨어진 여파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룩온체인에 의하면 한 투자자가 하루 저녁 동안 약 2200만달러 상당의 1만4014 ETH를 공황 매도했다. 이는 시장 전반에 걸친 공포 심리가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하락세 속에서도 일부 투자자는 반등에 베팅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분석가 엠버는 하이퍼리퀴드 플랫폼에서 대형 고래가 20배 규모의 레버리지로 이더리움 롱 포지션을 잡았다고 밝혔다. 해당 포지션의 청산가는 1399달러이며, 총 규모는 4762만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베팅은 시장의 공포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일부 투자자가 단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낸스에서 7일 오후 3시 55분에 1417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이더리움은 이후 소폭 상승해 5시 21분 기준 14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7:4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