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이낸스 해킹에도 강세 기조 유지…5687선 하회땐 추가 하락할 수도
비트코인, 0.7% 올라 5952달러…이더리움, 1.6% 내린 170달러
비트코인 캐시 1.0%, 라이트코인 1.4%, EOS 0.2%, 바이낸스 코인 2.4%, 스텔라 2.4%, 카르다노 0.8% ↓…XRP 0.02%, 테더 0.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8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견지하며 5900선을 지켜가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6.5%로 더 상승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내렸고, 톱100은 62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4분 기준 5952.0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66% 올랐다. 반면 이더리움은 1.63% 내린 169.6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캐시는 1.04%, 라이트코인 1.36%, EOS 0.24%, 바이낸스 코인 2.35%, 스텔라 2.35%, 카르다노가 0.77% 하락했다. 그리고 XRP는 0.02%, 테더가 0.12%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63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6.5%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8일 오후 3시5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과 6월물은 각각 65달러와 55달러가 오른 5910달러와 5895달러를, 7월물은 20달러가 상승한 5855달러, 원월물인 9월물은 25달러가 전진한 5880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암호화폐가 전일 후장의 내림세를 이어가며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낙폭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강보합세로 반전되며 비교적 5900선을 견고하게 지켜갔다. 거래량은 152억달러 수준으로 다소 줄었다.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이 1~2% 안팎의 낙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날 해킹 피해를 당한 거래소 바이낸스의 바이낸스 코인은 2.35% 하락했다.
챠트분석가들은 시장이 다소 후퇴하는 분위기지만 비트코인은 크게 영향받지 않으면서 6천선을 향한 궤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5700선 위에서 지켜지며 단기 강세 추세 자체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전일 저점이던 5687선을 하회할 경우엔 30일 이평선인 5333달러까지 밀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CCN도 어떠한 방식으로 해석하든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표가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SFOX 월별 암호화폐 변동성 전망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펀더멘털이 4개월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SFOX 전망의 세 가지 기초는 가격 모멘텀과 시장의 정서, 암호화폐 분야의 발전 등인데, 이를 토대로 할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비트코인SV, 이더리움 클래식 등이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인 앤소니 사사노는 트윗을 통해 바이낸스 해킹 소식에도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별 영향을 안받은 것은 강세장 형성과 분명한 추세 역전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억만장자 암호화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바이낸스 해킹 사건이 산업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0.01%(이하 잠정치) 올랐지만, S&P500지수는 0.16%,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