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백악관, 관세 유예설 공식 부인…비트코인 8만 달러 아래로 하락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할 수 있다는 루머가 퍼지며 시장이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이를 즉각 부인하면서 금융·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급락했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케빈 해셋(Kevin Hassett) 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은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고려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결정은 대통령이 할 것”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피했다. 이 발언이 시장에 관세 유예 가능성으로 해석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일부에서 유예보도가 나오는 등 루머가 확산되자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급등했다. S&P500 지수는 단 몇 초 만에 6% 가까이 치솟았다. 암호화폐 시장도 반응했으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백악관 대변인이 “관세 유예와 관련한 결정은 없었다”며 즉각 진화에 나서면서 시장은 반락했다.
관세는 이틀 뒤 9일 시행될 예정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강하게 반응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8만 달러 위로 급등했으나 이내 하락했다.
이번 해프닝은 시장이 ‘관세 충격’에 대해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준다. 관세가 현실화되면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 시장은 실질적인 정책 변화보다, 변화 ‘가능성’만으로도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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