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유럽증시는 7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쇼크’로 폭락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개장 직후 6% 급락했지만, 장 후반 들어 손실을 줄이며 4.54% 하락한 474.01포인트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블랙 먼데이’를 피하지 못했다
독일 DAX40(4.13%), 영국 FTSE100(-4.64%), 프랑스 CAC40(-4.78%) 등 유럽 주요국 증시가 모두 4%대 급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5.18%), 스페인의 IBEX35(-5.12%)는 더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 주요 지수는 개장 초반 일제히 급락했다고 오후 들어 일부 반등했지만, 관세 공포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거래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90일간 관세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갔다가, 곧이어 백악관이 이를 “가짜 뉴스”라고 부인하면서 주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