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트레티지(옛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2025년 1분기 비트코인(BTC) 보유량에서 59억1000만 달러(8조 6,965억 6,500만 원)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비트코인닷컴뉴스가 8일 보도했다. 이는 암호화폐 자산에 시가 평가를 요구하는 새로운 회계 규칙에 따라 보고된 내용이다.
Strategy는 월요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보고서에서 이번 손실을 공개했다. 이 비현금 손실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2023년 발표된 회계기준 업데이트(ASU) 2023-08 채택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새 규정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에 대해 분기마다 공정가치 평가를 해야 한다.
회사는 3월31일 기준 총 52만818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했으며, 평균 매입가는 개당 6만7458달러로 총 매입 비용은 356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 1분기 중 비트코인은 7만6600달러에서 10만9358달러 사이에서 거래됐으며, 8만2444.71달러(9,926만 4,447 원)로 분기를 마감했다. 기존 회계 방식에서는 하락 가치만 반영했으나, 새로운 규칙은 상승과 하락 가치를 모두 기록하게 했다.
손실은 16억9000만 달러의 세금 혜택으로 일부 상쇄됐다. 이는 자산 가치 하락과 관련된 이연 세금 조정의 결과다. 회사는 비트코인 전략의 변함없는 지속성을 강조하며, 주식 발행 및 전환사채 판매 수익으로 1분기에 추가로 8만715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 비트코인 보유에 따른 추가적 변동성 주의 요구
Strategy는 보고서에서 규제, 기술, 시장 위험으로 인해 비트코인 보유 가치가 계속 변동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회사는 비트코인 총 공급량 2100만 개 중 2.52%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홀더 중 최대량이다.
Strategy의 주식(MSTR, 나스닥 상장)은 지난 1년간 102달러에서 473달러 사이를 오갔다. 보고서에서는 독립 감사기관 KPMG가 공개된 재무 데이터를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임원들은 이번 달 말에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을 계획하고 있다.
CEO 마이클 세일러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며 전략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암호화폐 보유 전략의 실효성을 두고 경쟁사와 투자자들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Strategy의 이번 손실은 비트코인 중심 전략의 높은 위험성을 보여준다.
# 비트코인 시장 변동성 확대… 글로벌 유동성 흐름 영향
4월6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의 8만3668달러에서 하락하며 8만538달러를 기록했다. 24시간 거래량은 17% 줄어든 141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거래는 바이낸스, 바이비트, OKX, 비트겟, 크립토닷컴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한국의 업비트 거래소는 비트코인을 하루 평균보다 2% 높은 8만2915달러에 거래해 지역적 정황의 복잡성을 반영했다. 같은 날 미국의 코인베이스(Coinbase) 프리미엄 지수는 하락하며, 미국 내 거래 감소와 매수 압력 약화를 시사했다.
일요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가치를 2.45% 감소시켜 총 2조5900억 달러로 축소시켰다. 비트코인은 이 중 62%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장의 중심에 있다. 파생 상품 시장에서 일요일 총 2억527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2억700만 달러는 롱 포지션이었다.
글로벌 유동성 변화는 비트코인의 가격 경로와 밀접하게 연계된 주요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월가 재개장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비트코인의 최근 하락세는 전통 금융(TradFi)에 부정적 신호를 보낼 수 있지만,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가늠케 하는 단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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