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이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일부 회복력을 보인다는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BTC(비트코인)는 최근 관세 발표 이후 전통적 위험자산이 흔들린 날에도 안정적이거나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 장기 보유자 증가와 안전자산 논쟁
바이낸스는 또한 비트코인의 장기 보유자 수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최근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높은 확신을 유지하며 매도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반면, 금은 여전히 안전자산으로서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인용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무역전쟁과 같은 상황에서 금을 선호한다고 답한 반면, 비트코인을 선택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바이낸스는 “현재 비트코인이 초국가적이고 허가가 필요 없는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건”이라며 “향후 시장 참여자들의 면밀한 주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자산 간 상관관계의 변화
비트코인은 전통적으로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편으로, 최근 90일 기준 평균 상관계수는 0.12에 불과했다. 반면, 주식과의 상관관계는 이보다 높은 0.32로 나타났다.
바이낸스는 비트코인이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보다 독립적인 거시경제적 정체성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BTC가 주식과의 낮은 상관관계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가 핵심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글로벌 무역분쟁과 시장조정 상황에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 대비 안정적 흐름을 보여주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4월 2일 이후 약 12% 하락했으나,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25%가량 감소했다. 바이낸스는 “현재 관세 및 글로벌 시장 조정으로 인해 BTC의 안전자산 서사가 다시 강화될 필요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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