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디지털자산 시장이 아시아에서 블랙 먼데이가 재현되며 급락했다. 시세 하락과 함께 14억 달러 이상 청산됐다.

바이낸스 거래소 기준, 암호화폐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8.69% 감소해 2조 5000억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275% 급증해 159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붕괴를 피하려 대규모로 자산을 매도한 결과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45만 명 이상의 거래자가 청산되었으며, 총 청산 규모는 14억 달러였다. 그 중 87%인 12억1000만 달러는 롱 포지션이었다. 이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이번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을 예상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4월에도 최악의 시작을 하며 7만6000달러 선으로 급락했다. 이번 폭락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9% 하락했고, 90일 동안 25% 이상 하락해 현재 평균 거래가는 7만662달러다. 비트코인 청산 금액은 4억6500만 달러에 달했다.

알트코인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솔라나(SOL), 엑스알피(XRP), 도지코인(DOGE)은 각각 15% 이상 급락했고, 솔라나는 100달러 이하로 내려갔다. 이더리움(ETH) 역시 17% 급락해 1500달러 아래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에는 여러 국가의 무역 조건 재협상이 영향을 미쳤다. 광크로노스 리서치의 빈센트 리우는 “상호 관세 부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도 급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솔라나와 이더리움을 하락세로 몰고 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개인 투자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강세 심리는 “평소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고, 하락 견해는 61.9%로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치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요구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타이거 리서치의 라이언 윤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같은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도 혼란에 빠졌다. 베테랑 시장 해설가 짐 크레이머는 “블랙 먼데이”를 경고했다. 일본의 니케이 지수는 9% 하락해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시장은 2월19일 이후 20조 달러를 잃었고, 이는 유로존 전체 GDP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22:1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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