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며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다.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서 매도세가 이어졌고, 변동성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오는 9일에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싱가포르 소재 QCP 캐피털(QCP Capital)은 무역전쟁의 여파가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견디던 비트코인은 아시아 증시에서 7% 하락하며 7만4000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파생상품에서 약 8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24시간 이내에 청산됐다.
QCP 캐피털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85%를 넘었고, 이더리움이 130%까지 치솟아 예상치 못한 방어 매매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의 공포 지표인 CBOE 변동성 지수(VIX)가 60을 넘어섰고, 중국 증시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단일일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34% 관세 보복 조치의 결과로 보인다. QCP 캐피털은 오는 9일 추가 관세 발효를 앞두고 전면적인 ‘경제 전쟁’ 가능성을 경고했다.
전통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과 채권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QCP 캐피털은 이번 위기에서 비트코인이 주식 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점에 주목했다. QCP는 시장 신뢰와 미국 경제의 신뢰도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수요일 예정된 관세 부과 전 더 큰 불안정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00:5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