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주요 기술주들이 타격을 받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기술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최근 나스닥에 상장된 대기업 기술주들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세븐'(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에 비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월요일 기준 비트코인 1개로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세븐 ETF(MAGS)’ 주식 약 1993주를 구매할 수 있었다. 이는 1년 전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였던 시기의 1756주보다 상승한 것이다.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매튜 시겔은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 비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을 주요 기술주(FANG)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수석 투자 전략가 후안 리온은 비트코인이 시장 혼란 속에서 단기적인 방어 역할을 해온 것이라며 이는 비트코인이 장기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잡는 전환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악의 기간을 겪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일 연속 하락했고, 일주일 동안 10%가량 하락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월요일 가격은 7만4600달러로 트럼프 대통령 2기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S&P500이 대선 이후 상승률을 반납한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6만9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크라켄(Kraken) 글로벌 경제학자 토마스 퍼퓨모는 역사적 거시경제 충격이나 암호화폐 시장 사이클과 비교할 때 이번 하락세는 최고 수준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더 심각한 상황을 이겨내 왔고, 매번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06: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