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인턴기자] 암호화폐 기업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주식시장 상장 등록을 승인 받았다. 나스닥 상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이다.
갤럭시가 7일(현지시각) 발표한 공식 성명에 따르면 이번 승인된 S-4 양식은 갤럭시디지털이 본사를 케이맨 제도에서 델라웨어로 이전하고 새로운 미국 기반 지주회사인 ‘갤럭시디지털(뉴펍코·New Pubco)’를 설립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재편성 계획안에 따라 기존 주주들은 경제적 이익이나 의결권의 변화 없이 1대1 비율로 뉴펍코의 A클래스 보통주를 받게 된다. 신규 A클래스 주식은 나스닥글로벌셀렉트마켓(NASDAQ Global Select Market)에서 “GLXY”라는 심볼로 상장될 예정이다.
갤럭시는 재편성된 계획의 최종 승인을 위해 오는 5월9일 특별 주주 총회를 열 예정이다. 4월7일 기준 주주들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재편성 계획안이 승인된다면 상장은 최종적으로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의 승인을 거쳐 5월 중순 완료될 예정이다. 상장 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TSX에도 병행 상장돼 북미 양대 시장에서 거래된다.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디지털 CEO는 이번 승인을 “이번 상장은 디지털 자산과 인공지능 인프라 시장에서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분기 내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 투표 절차는 TMX 인베스터 솔루션(TMX Investor Solutions)가 주관하며, 주주들에게 재편성 이유·절차를 상세히 설명하는 문서가 발송될 예정이다.
갤럭시 디지털은 기관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자산 운용, 토큰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 전문 기업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사업을 확장 중이며, 최근에는 고성능 컴퓨팅과 AI 인프라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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