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금융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는 즉각적인 개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넘는 상황에서 연준이 조치를 유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증시는 10조 달러 가까이 증발하며 혼란에 빠졌다. 통상 시장 위기 시 연준은 금리 인하나 유동성 공급으로 대응해왔으나, 이번에는 다를 가능성이 크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당장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태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가격 압력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게이펀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무시하기는 어렵다”며, “금리는 당분간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 한, 연준이 개입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제 상황에서는 연준의 개입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렐 더피 스탠퍼드대 교수 역시 “지금은 심각한 경고 신호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연준 내부에서도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주가 급락만으로 정책 변경에 나서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증시 급락이 계속되고 실물 경제로 파급될 경우 연준이 대응할 수 있다고 보지만, 현재로서는 연준이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데이터를 기다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1:2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