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 비평가이자 경제학자로 잘 알려진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중국이 경제적 힘에서 더 큰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라 무역전쟁이 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피터 시프의 미중 무역전쟁 의견
시프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이 미국에 비해 상당한 경제적 지렛대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이 관세에 대응하지 않고도 미국 경제에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의 최대 공급국이자 주요 채권국임을 들어,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매각해 금리를 끌어올리는 전략 △미국으로의 수출을 줄이고 내수 위주로 전환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값싼 상품을 공급하지 않는 전략 등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방안들은 미국의 부채 의존 경제를 심각하게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시프는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정부가 추가 관세를 부과하려는 계획과 맞물려 미중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무역전쟁의 장기화가 불러올 불확실성과 경제적 파장을 우려하며, 미국이 보다 신중한 접근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의 우위
현재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 중국도 34%의 관세 인상을 발표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프는 중국이 경제적 우위에 서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미국보다 높은 저축률과 자국 내 생산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미국은 수입과 부채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들 또한 중국이 △미국 국채를 급격히 처분하거나 △공급을 줄이는 방식으로 달러의 가치를 압박하고 신용 공급에 타격을 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프는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미국이 보다 온건한 행보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암호화폐 시장에 미친 영향
미중 무역 갈등은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중 간 관세 조치가 반복되면서 비트코인은 7만7000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며, 이후 일부 반등했지만 회복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의 의견도 나온다.
제2의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역시 15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리플(XRP)도 하락세를 겪고 있다. 추가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강제청산 증가 △투자자 손실 확대 등 부정적인 흐름이 계속되고 있어, 시장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무역전쟁과 그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 거시 경제 및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