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부동산만 가지고 RWA 시장의 성장을 낙관해서는 안 됩니다.”
시큐리타이즈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이클 손엔샤인은 9일(현지 시각) 파리 블록체인 주간 패널에서 “온체인 경제는 더 유동적인 자산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외에 다양한 자산이 RWA 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손엔샤인은 “RWA 시장이 2030년에 30조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에 의문이 든다. 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RWA 시장이 2030년대까지 30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싱펄스(Synpulse)는 2024년 6월부터 이러한 전망을 내놓았으며, 이후 많은 분석가와 업계 리더가 이 의견에 동의했다.
손엔샤인은 이같은 과도한 낙관론에 의문을 제기하며 더욱 신중한 접근을 주장했다.
# 시큐리타이즈의 손엔샤인, “30조 달러 전망은 과장”
손엔샤인은 이전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CEO로 활약한 인물로, 기존 시스템이 여전히 많은 자산 거래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재 이런 자산들이 거래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시스템들이 존재한다”며 “토큰화가 가능하다고 해서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0조달러라는 수치보다는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신중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RWA의 성장 가능성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손엔샤인은 “토큰화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투자 계좌 대신 암호화폐 지갑을 자산 보관의 수단으로 바라보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 토큰화 한계 지적
손엔샤인은 또한 부동산이 RWA의 주요 응용 사례로 적합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정부와 개발업체들이 부동산과 블록체인 토큰화를 연계하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다막은 블록체인 기업 만트라와 10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토큰화 협약을 체결했다.
손엔샤인은 부동산 토큰화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토큰화가 부동산을 주요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토큰화 기술이 중개자나 에스크로(보증제도)를 제거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는 있겠지만, 부동산의 소유권을 온전히 대표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온체인 경제가 요구하는 것은 더 유동적인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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