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AI 개발이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지만, 실제 모델이 현실에 배포되기까지의 여정은 여전히 많은 마찰을 겪고 있다. 데이터 사용의 투명성 부족, 기여자 보상의 부재, 중앙 집중형 구조는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오픈렛저(OpenLedger)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AI를 위한 차세대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오픈렛저는 ‘모델 생애주기(Model Lifecycle)’를 중심으로 한 개방적이고 탈중앙화된 기반을 통해 혁신적인 AI 아이디어를 검증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한다.
오픈렛저는 폴리체인 캐피탈(Polychain Capital), 보더리스 캐피탈(Borderless Capital), 해시키 캐피탈(Hashkey Capital), 아이겐 랩스(Eigen Labs)의 스리람 카난(Sreeram Kannan), 전 코인베이스 CTO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 등에게 투자를 받았다.
오픈렛저는 AI 모델을 개방적으로 구축하고, AI 모델에 기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경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기존 AI 개발 방식의 한계 푼다. 제안부터 배포까지 아우르는 오픈렛저 모델 생애주기
기존 AI 모델 개발은 폐쇄성과 병목 현상이 심각하다. 개발자들은 고립된 환경에서 작업하고, 데이터의 출처나 모델의 완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데이터 기여자들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도 대부분 보상받지 못한다.
모델 배포까지의 과정은 느리고 비싸며, 종종 현실과 윤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특히 중앙 집중화는 핵심 AI 도구와 의사결정을 일부에게만 맡기며, 커뮤니티와 혁신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렵게 만든다.
오픈렛저는 이같은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탈중앙화된 생애주기와 투명한 참여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픈렛저의 생애주기는 ‘모델 제안(Model Proposals)’으로 시작된다. AI 개발자는 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이를 위해 토큰을 스테이킹해야 한다. 이는 스팸을 방지하고 진지한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장치다.
제안이 승인되면 ‘스테이킹 단계(Staking Phase)’에 진입한다. 커뮤니티는 유망한 모델에 토큰을 걸며 지지를 표시한다. 높은 지지를 받은 모델은 데이터 수집, 훈련, 배포에서 우선순위를 갖는다. 이 구조는 자원 분배를 효율화하고 커뮤니티 중심의 신뢰를 형성한다.
특화 데이터 생태계 모델팩토리(ModelFactory): 누구나 AI를 파인튜닝할 수 있다
오픈렛저는 고품질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탈중앙화 생태계 ‘데이터넷(Datanets)’를 도입했다. 금융 문서, 법률 기록, 과학 논문 등 특화 데이터를 기여자가 제출하고, 이를 ‘기여 증명(Proof of Attribution)’을 통해 보안하며, 보상 체계를 갖춘다.
이는 데이터 출처를 검증하고 기여자의 공정한 보상을 보장하는 시스템으로, 공동 소유의식과 투명성을 강화한다.
데이터가 수집되면, 제안자들은 ‘모델팩토리(ModelFactory)’를 이용해 코딩 없이 모델을 파인튜닝할 수 있다. Datanets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자동화된 훈련 과정을 거치며, 비전문가도 AI 구축에 참여할 수 있다.
파인튜닝 이후에는 인간 피드백을 통한 강화 학습(RLHF)이 이뤄진다. 검증자들은 모델 응답의 품질을 평가하고, 정확한 피드백 제공자는 토큰으로 보상받는다. 조작적 피드백은 페널티를 받아 시스템 신뢰성을 유지한다.
OpenLoRA: 확장 가능한 경량 배포 시스템
검증된 모델은 ‘오픈로라(OpenLoRA)’를 통해 배포된다. 이 프레임워크는 단일 GPU에서 수천 개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경량 구조로,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고 지연 시간을 줄인다.
OpenLoRA는 동적 어댑터 로딩, 메모리 효율적 전환, 최적화된 추론 스케줄링을 통해 처리 효율을 높인다. 특히 openlora-SQL-Query는 평균 응답 지연 시간을 0.327초로 줄이며 기존 트랜스포머 모 대비 61.8%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일부 처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OpenLoRA는 여전히 고성능 추론과 확장 가능한 파인튜닝을 제공한다.
모든 행동이 추적되는 블록체인 기반 투명성, 에포크 2(Epoch 2) 테스트넷으로 실제 성과 확인
오픈렛저는 블록체인을 통해 △모델 제안자 △데이터 출처 △파인튜닝 및 검증자 정보를 모두 기록한다. 변경 불가능한 기여 기록, 투명한 보상 분배, 감시 가능한 피드백은 헬스케어, 금융, 법률 등 고신뢰가 필요한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다.
오픈렛저는 현재 에포크 2(Epoch 2) 테스트넷을 운영 중이다. 수만 명의 기여자가 참여해 노드를 운영하고, 데이터 과제를 수행하며, 순위를 기반으로 보상을 받는다.
한국 커뮤니티의 참여도 활발하며, 오픈소스 AI와 공정한 보상, 탈중앙화된 인프라에 대한 열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오픈렛저, AI 구축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준
오픈렛저의 생애주기는 단순한 개발 절차를 넘어, AI를 블랙박스에서 꺼내 커뮤니티 중심의 투명하고 추적 가능한 생태계로 만든다.
제안자, 스테이커, 데이터 제공자, 검증자 모두가 보상받고 존중받는 구조 속에서, 빠른 개발, 윤리적 정렬, 확장 가능한 배포가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AI의 소유권을 그것을 만든 사람들에게 다시 돌려준다는 점이다. 이것이 오픈렛저가 그리는 AI의 미래다. 오픈렛저의 웹사이트, 테스트넷, 트위터, 디스코드, 텔레그램을 통해 오픈렛저의 커뮤니티에 합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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