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유예를 선언한 가운데 비트코인 선물을 이용한 레버리지 비율이 떨어짐에 따라 향후 가격 상승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선물시장이 하락 조정을 겪으며 재상승 기류가 만들어지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대비 선물 레버리지 비율이 2025년 초 정점을 찍은 뒤 절반으로 감소했다.
비트코인 선물 레버리지 비율
이같은 디레버리징(포지션 축소)은 최근 몇 주간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다수의 거래자가 이탈했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시장은 과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강한 재상승이 가능하게 된 것. 비트코인 가격이 꾸준하게 회복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급감… 장기적 안정 가능성?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은 2024년 12월 18일 718억 달러에서 2025년 4월 8일 518억 달러로 약 28% 감소했다. 디레버리징 규모가 상당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인 변동성을 유발하고, 소수 거래자의 가격 통제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거시적으로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BTC 가격에는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 “7만 달러가 최악의 시나리오” …비트코인 과소평가 상태
21st 캐피탈의 공동 창업자 시나(Sina)는 비트코인 양적 모델 업데이트를 공유하며 “비트코인이 현재 상당히 위험을 낮춘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미 최대 75~80%의 조정을 거친 것으로 보이며, 10만9000 달러에서 7만4500 달러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이 같은 하락 트렌드는 6~8주 동안 최대 34% 가량의 가격 하락을 동반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에서 31% 하락했으며, 추가로 7만2000~7만 달러까지 하락할 경우 약 34%로 조정된 셈이다.
시나는 “경제 침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7만 달러가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거시적 배경이 어둡고 추가 매도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과소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양적 모델
# “변동성 밴드 내 횡보 가능성 높아”
반면 비트코인 전문 연구자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비트코인이 당장 회복될 가능성은 낮으며 가격 변동성 밴드 내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그는 단기 보유자들의 실현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변동성 밴드를 7만5000 달러에서 9만6000 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애들러 주니어는 “비트코인은 향후 몇 주간 이 가격대에서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365일 단순 이동 평균선 위의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해당 지표 아래로 가격이 떨어진다면, 7만4500 달러 이하의 연간 최저치가 기록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이상적인 가격은 앞서 언급된 7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지지선과 저항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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