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125% 추가 관세에 맞대응 유지
전문가들 “트럼프가 먼저 무리할 것 판단”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관세는 125% 인상하고,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90일 관세유예를 결정했다. 중국은 어떻게 나올까?
전문가들은 “미국이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중국은 양보보다는 정면 돌파를 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대니얼 러셀 아시아소사이어티(Asia Society) 국제안보외교 부대표는 “중국은 △강경 대응 △압박 흡수 △트럼프의 무리수 유도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은 트럼프가 양보를 약점으로 해석한다고 믿고 있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까지 올리겠다는 최근 발표에 공식 반응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해 대체로 동일한 수준으로 맞대응해왔다. 다만 더 큰 보복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크레이그 싱글턴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중국 선임연구원은 관세 인상 이전 작성된 보고서에서 “과거 중국은 조용히 대화를 통해 해빙을 시도했지만, 지금은 그 길이 거의 사라졌다”고 밝혔다.
관세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의 전망도 나왔다. 캐피털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애쉬워스는 “궁극적으로 미국의 대중국 실효 관세율은 약 60% 수준에서 안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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