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 국채 시장의 매도세에 대해 정상적인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현상이라고 평가하며, 시스템 문제는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8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채권 시장의 흔들림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레버리지 축소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미 국채 시장에서는 장기물 중심으로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과 함께 떨어지며 전통적인 안전자산 역할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베센트 장관은 “미 국채 시장에 쌓인 레버리지가 줄어들면서 시장은 다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미 연준이 긴급 양적완화(QE)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베센트 장관은 중국이 미국의 관세 인상에 맞서 위안화를 절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이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절하하면 다른 국가들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를 계속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4%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성 관세를 84%까지 올렸다. 이에 대해 베센트 장관은 중국의 경쟁적인 환율 정책을 비판하며, 미국 백악관에서는 중국 군수산업에 투자되는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자본 통제 정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22:4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