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세계식량계획 미국지부(WFP USA)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USD코인(USDC), 도지코인(DOGE) 등 80종이 넘는 암호화폐로 기부를 받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긴급 기근 구호 기금(Emergency Famine Relief Fund)’을 통해 전 세계 극심한 식량 위기에 처한 5800만 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식량계획은 해당 기금을 통해 총 2500만달러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WFP USA는 암호화폐 기부가 기존 통화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신속히 지원을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의 국제적 유통성과 투명성, 처리 속도를 활용해 기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세계식량계획은 유엔 산하 기구로, 매년 전 세계 수천만 명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기근에 직면한 국가 중 상당수는 분쟁 또는 기후 재난으로 인해 식량 공급망이 무너진 상태다.
WFP USA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생존의 기회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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