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인턴기자] 리카르드 노르딘(Rickard Nordin) 스웨덴 국회의원이 9일(현지시각) 엘리사벳 스반테손(Elisabeth Svantesson) 스웨덴 재무장관에게 비트코인(BTC)을 외환보유고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공식 청원서를 제출했다.
노르딘 의원은 비트코인이 스웨덴의 외환보유고를 다각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다른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고려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에 포함시키는 논의의 촉매제가 됐다”고 밝혔다.
또 △스위스 △폴란드 △독일 △일본 등 여러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국가 외환보유고에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 SWEDISH MP URGES TO CREATE A STRATEGIC #BITCOIN RESERVE
IT’S HAPPENING!!!
pic.twitter.com/TtpsT1Mn4G— Vivek⚡️ (@Vivek4real_) April 9, 2025
여러 국가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보유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스웨덴은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에릭 튜데엔(Erik Thedéen)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2024년 3월 “비트코인은 지나치게 가격 변동성이 크고 탈중앙화된 특성 때문에 스웨덴 경제 시스템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다만 스웨덴 정부가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에 포함시키는 것을 금지하는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한 것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해서 논의하게 된 배경은 미국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3월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자산으로 공식적으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유럽 국가들은 물론 북한까지도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 자산으로 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디지털자산 채택과 제도적 지원이 결합되면서 각국은 비트코인 보유를 통해 금융 안정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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