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세계지수 급락 속 회복력 부각
[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가 크게 흔들린 가운데,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디지털자산 운용사 코인쉐어스(CoinShares)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디지털자산 펀드 흐름 주간 보고서’에서 지난 일주일간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의 총 운용자산이 0.8% 증가해 132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8.5% 하락한 MSCI 세계지수와 비교하면 매우 선방한 결과다. MSCI 세계지수는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식시장 성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글로벌 지표다.
보고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디지털자산 회복력이 부각된 한 주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자금은 소폭 유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에서는 총 2억4000만달러(약 3501억원)가 순유출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2억1000만달러, 독일에서 177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캐나다에서는 480만달러가 유입됐다.
상품별로는 비트코인(BTC)에서 2억700만달러, 이더리움(ETH) 3770만달러, 솔라나(SOL) 180만달러, 수이(SUI) 470만달러가 각각 순유출됐다. 반면, 톤코인(TON)에서는 110만달러가 유입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한편 블록체인 관련 주식 투자상품에는 2주 연속 800만달러가 유입됐다. 코인쉐어스는 “최근 가격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디지털자산은 비교적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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