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역사는 반복될까.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과 시장 움직임이 지난 2009년 오바마의 행보와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낸다는 의견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개인 소셜 계정을 통해 “지금은 사기 좋은 시점(This is a great time to buy)”이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상호 관세 정책과 관련 90일간의 유예 조치가 발표되면서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BTC)은 10% 뛰었고, S&P500는 11%, 나스닥은 단 하루 만에 14% 이상 급등했다.
이는 2009년 3월3일,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은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 매수가 괜찮은 시점”이라고 말한 장면과 유사하다.
당시 S&P500 지수는 취임 직후인 2009년 초 약 17%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었고, 발언을 계기로 시장은 반등했다. 이후 오바마의 첫 임기 동안 증시는 약 75% 상승했다.
이에 대해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maartunn은 “역사는 반복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번 트럼프의 발언과 시장 반응이 2009년과 겹친다고 짚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트럼프가 오바마의 첫 임기처럼 강세장을 이끌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유사한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 흐름을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치적 메시지와 정책 조합이 단기 반등을 만들었을 수는 있으나, 구조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본다.
이번 반등이 새로운 랠리의 시작일지, 일시적 상승에 그칠지는 향후 거시 지표와 정책 변화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