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솔] 웹3 공간에서 ‘유일한 인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탈중앙화 신원 인증(Decentralized Identity, DID) 솔루션이 부상하고 있다. 팔정맥 생체정보 기반의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이 대표적이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기존 DID 프로토콜들이 안고 있던 △중앙화 위험 △개인정보 유출 우려 △위조 계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사용자는 손바닥을 스캔하는 방식으로 본인의 정체성을 인증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제로 지식 증명(ZKP)을 활용해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며, 인증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는다.
#인간 중심의 DID가 중요한 이유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사람 손의 정맥을 지도로 활용해 개인의 고유성을 증명하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 시스템이다. 신체 정보를 활용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시빌(Sybil) 공격 저항성을 갖춘 디지털 정체성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 프레임워크는 디지털과 물리 공간 모두에서 개인과 조직이 안전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 세계적으로 생성된 웹3 지갑 수는 10억 개에 육박하고 있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이들 사용자에게 신뢰 기반의 정체성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진정한 디지털 고유 인간 인증 메커니즘(Proof of Humanity, PoH)을 개발 중이다. 개발자에게는 고유한 인간 인증 수단을, 사용자에게는 데이터와 정체성의 완전한 소유권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Web2의 문제, Web3도 넘지 못한 장벽
현대 디지털 환경에서 신원은 기본적인 권리이자 중요한 사회 기반이다. 하지만 중앙화된 플랫폼들은 개인정보를 통제하며 감시와 수익화 구조를 만들어냈다. 구글, 메타, 트위터 등은 자사의 인프라를 통해 인증 시스템을 장악했으며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사실상 독점했다.
웹3 시대가 도래했지만 ‘고유 인간 인증’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특히 시빌 공격 문제가 중심이다. 블록체인은 합의 알고리즘에서 시빌 공격을 막고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차원에서는 위조 계정과 다중 사용자 시도가 방지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온라인 투표, 기본소득(UBI) 지급 등에서 신원 기반의 투명한 분배가 어려운 현실이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는 웹3 기술이 오프라인 세계와 통합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신뢰 가능한 정체성 없이 △부동산 소유권 △신용 기록 △금융 접근 등 실생활 기반의 경제 활동으로 확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PoH와 휴머니티 프로토콜의 기술적 접근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꿨다. 기존의 인권 침해형 신원 인증 기술이 아닌, 사용자 중심 △프라이버시 우선 기술을 통합했다. 핵심은 PoH(Proof of Humanity)다. 이 메커니즘은 “너는 누구냐”가 아닌 “너는 유일한 인간인가”를 1단계에서, “너는 네가 주장하는 그 사람인가”를 2단계에서 검증한다.
PoH는 △손바닥 정맥 인식 △탈중앙화 데이터 저장 △영지식증명(ZKP) △자기주권 신원(Self Sovereign Identity, SSI) △KYC 기술을 zkEVM 기반 롤업 구조로 통합했다. 이 구조는 EVM 호환성이 있으며, 타 블록체인과 디앱에서도 인증 서비스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AI 기반 생체인증 기술도 포함했다. 5년 이상 축적된 손바닥 정맥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통해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도 정확한 인증이 가능하다. 이 AI 기술은 휴머니티 프로토콜의 자체 하드웨어(HP Hardware)와 결합돼 DePIN 네트워크로 확장된다.
#물리세계와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DePIN 인프라
휴머니티 프로토콜의 DePIN(탈중앙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는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비침습 생체 인증 기술(PoH)을 통해 △건물 출입 △호텔 체크인 △결제 등 다양한 실생활에서 블록체인 기반 인증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홍채나 얼굴 인식보다 높은 프라이버시와 포용성을 제공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잇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처럼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시빌 공격에 저항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자기주권형 정체성과 데이터 통제권을 부여하며, 나아가 실물 자산(RWA)과의 연결성까지 갖춘 신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생태계를 구성하는 $HP 토큰
생태계의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은 $HP 토큰이다. 이더리움 기반의 고정 발행량 100억 개 ERC-20 토큰으로, △신원 인증 △검증 보상 △DAO 거버넌스에 사용된다. $HP는 △PoH 검증자 보상 △검증 수수료 분배 △DePIN 기여 보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 모델에 활용된다.
나아가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보상, 프로젝트 파트너십 기반의 에어드롭, DePIN 노드 운영 보상 등 생태계 참여 전반에 걸쳐 유동성을 공급하고 토큰 보유자의 참여를 촉진하여 네트워크의 성장을 유도하는 구조다.
#사용성과 보상 시스템
사용자는 테스트넷을 통해 손바닥 스캔만으로 휴먼아이디(Human ID)를 생성할 수 있다. 생성된 아이디는 디지털 공간 전반에서 활용 가능하며, 인증 활동에 참여하면 보상 토큰(RWT)을 받을 수 있다. 프로토콜은 추천인 시스템도 도입해 커뮤니티 유입을 유도하고 있으며, 인증 참여도가 높은 사용자에게는 정기적으로 보상을 제공한다.
▶ 블록미디어 리서처들이 쏙쏙 뽑아 전하는 시장 이슈 ‘아무거나 리서치’ 텔레그램
같이 보면 좋은 기사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카이토, ‘야퍼 크리덴셜’ 공동 발급…인간 정체성 기반 보상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