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적인 새로운 관세를 90일 간 유예한다고 발표한 데 맞춰 EU도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90일 간 보류하고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할 여지를 남겨둘 것이라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 데어 레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 집행위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표를 주목했다. 협상할 기회를 주기 위해 209억 유로(약 33조7345억원) 규모의 미국 상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90일 간 보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녀는 “그러나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EU의 대응책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세계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관세 맹공격의 일환으로 EU 상품에 20%의 세금을 부과했지만 미국이 제기한 무역 문제에 대한 협상 기회를 주기 위해 90일 동안 관세 부과를 유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