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의 3월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고, 핵심 물가도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았지만 뉴욕증시는 신중한 모습이다.
10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주가지수선물은 1% 이상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8만2000 달러 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3월 물가는 전년 대비 2.4% 상승, 예상치 2.5%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2.8%로 역시 예상치 3.0% 보다 낮았다.
핵심 물가 상승률 인플레이션이 급상승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음에도 주가지수선물은 하락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관세 유예를 발표한 후 급등했지만,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다시 위축시키고 있다.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단기 채권 2년물 수익률은 0.1%포인트 떨어졌다. 연준이 6월까지는 기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거의 100% 반영했다.
그러나 10년 채권은 보합, 30년 채권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불안정한 국채 시장에서는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물가 지표가 내려간 만큼 연준이 자신 있게 금리를 내릴 수도 있겠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관세로 인해 물가 상승이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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