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면서 비트코인이나 RWA 등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니왔다.
10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 관세 쇼크 이후 모든 자산군들이 회복력을 시험하며, 대체투자 자산과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유예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무역 갈등 수준을 넘어선 정치적·경제적 신호를 담고 있다”고 진단했다.
플룸(Plume)의 공동 설립자 테디 폰프리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은 글로벌 시장에 중대한 전환점을 나타낸다”며 “이는 단순한 무역 문제의 차원을 넘어선, 글로벌 통화 시스템의 깊은 단층선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주권 국가의 통화 평가 절하 영향을 받지 않는 토큰화된 신용 및 민간 수익 상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 대체 자산(RWAs) 및 비트코인 수요 상승
관세 인상 우려 속에서 대체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토큰화된 금 거래량은 이번 주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2023년 미국 은행 위기 이후 처음이다. 또한 온체인 기반의 실물 자산(RWAs)은 4월 9일 기준 사상 최고치인 20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이 중 토큰화된 민간 신용 자산이 127억 달러를 차지했다고 RWA.xyz 데이터가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의 제한적인 상승세로 인해 RWAs가 2025년 말까지 500억 달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RWAs의 유동성 증가가 450조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미국 관세, 협상용 도구에 불과하다”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분석가는 이번 관세 인상이 장기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행정부의 관세 위협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부과되는 관세를 낮추도록 압박하기 위한 협상 전략일 가능성이 크며, 영구적인 정책 변화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글로벌 매크로 인베스터(Global Macro Investor)의 설립자 겸 CEO 라울 팔은 이번 관세 협상이 미국과 중국 간 협정을 위한 “외교적 몸짓”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협상의 흐름이 글로벌 투자 자산과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난센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은 2025년 6월까지 70% 확률로 저점을 형성한 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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