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중 관세 갈등 속에서 금 및 토큰화된 금의 시가총액이 빠른 속도 늘어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는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를 인용해, 금으로 뒷받침되는 토큰들의 시가총액이 수요일 기준 약 20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5.7%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3170달러를 넘어서며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한 흐름과 맞물린 결과다.
디지털 자산 플랫폼 CEX.IO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 주 동안의 시장 혼란 속에서 토큰화된 금 거래량이 급증했다. 주간 거래량이 10억 달러를 초과하며 2023년 3월 미국 은행 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 토큰인 팍소스 골드(PAXG)와 테더골드((XAUT))는 올해 1월 20일 이후 각각 900%, 300%의 주간 거래량 증가를 보였다. 디파이 라마(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PAXG는 해당 기간 동안 6300만 달러의 지속적인 유입을 기록했다.
# 토큰화된 금, 안전자산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으로 주목
CEX.IO의 알렉산드르 케랴 부사장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실물자산(RWA) 트렌드가 성장하며 토큰화된 금이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요 안전자산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토큰화된 금은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안전하고 안정적인 접근법을 제공하며, 실물 자산의 가치와 안정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토큰화된 금 시가총액은 21%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암호화폐 시총은 26%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9% 하락했고, 스테이블코인은 8% 상승에 그쳤다. 물리적 금의 경우에도 지정학적 불안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나, 관세 이슈로 6% 하락했다가 다시 급반등한 바 있다.
케랴 부사장은 “RWA 트렌드는 금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직관적으로 만들어 이전엔 고려치 않았던 사용자들에게도 금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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