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메타마스크(MetaMask)와 바이낸스(Binance)가 쉽고 안전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전송을 위해 새로운 영지식 증명(ZK·Zero-Knowledge Proof) 기반 결제 방식을 도입한다. 영지식 증명은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암호화 기술이다.
10일(현지시각) 디지털 신원 플랫폼 스페이스아이디(SPACE ID)는 자사의 페이먼트 ID(Payment ID)를 메타마스크와 연동했으며 바이낸스와의 통합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페이먼트 ID는 영지식 증명 기술을 활용해 이메일 기반 인증을 가능하게 하는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구글이나 야후 계정으로 사람이 읽을 수 있는 ID를 생성하고 지갑 주소에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복사 오류 △피싱 △체인 선택 실수 등으로 인한 자산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 페이먼트 ID를 사용하면 블록체인 종류나 플랫폼에 상관없이 탈중앙화 거래소(DEX)와 중앙화 거래소(CEX) 간 자산을 쉽게 전송할 수 있다. 스페이스ID는 이 기술이 디지털자산 전송을 레볼루트(Revolut)나 벤모(Venmo)와 같은 간편 송금 앱처럼 직관적으로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안 몬토야(Christian Montoya) 메타마스크 네트워크 확장 제품 책임자는 “웹3는 결제를 더 쉽게 만들기 위한 기술이지만 복잡한 블록체인 주소는 여전히 진입 장벽”이라며 “페이먼트 ID는 이메일처럼 간단한 송금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해리슨 셀레츠키(Harrison Seletsky) 스페이스ID 사업 개발 책임자도 “디지털자산 전송은 오히려 전통 금융보다 쉬워야 한다”며 “페이먼트ID는 모든 주소·체인·지갑에 통합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페이먼트 ID는 웹3 대중화와 생태계 확장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이스ID는 바이낸스 외에도 △이더리움 △BNB 체인 △아비트럼 △스토리 프로토콜 등 여러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현재 670만개 이상의 등록 도메인과 270만명 이상의 보유자를 확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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