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스피가 전날 6%대 급등한 이후 11일 장 초반에는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9% 내린 2401.37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81% 하락한 2400.74로 출발한 뒤 하락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2.13%) △SK하이닉스(-3.11%) △LG에너지솔루션(-5.29%)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4.28%) △삼성전자우(-1.28%) △셀트리온(-2.80%) △기아(-3.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7%) △KB금융(-3.16%)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HD현대중공업(4.63%)은 홀로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코스피 약세의 원인으로는 미·중 무역 갈등 격화 전망이 제기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이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발효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다음날 미국 백악관이 중국 관세를 기존보다 20% 인상한 145%로 올리겠다고 선언해 뉴욕증시가 급락하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도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 대비 0.45% 내린 678.74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며 △알테오젠(0.27%) △레인보우로보틱스(1.54%) △클래시스(0.84%) △리가켐바이오(4.52%) △파마리서치(2.44%)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3.96%) △에코프로(-4.01%) △HLB(-1.90%) △휴젤(-0.30%) △삼천당제약(-2.23%) 등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2.4원 내린 145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0.2%포인트 밑돌며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하는 데 그친 영향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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