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주요 자산이 급락한 가운데, 소셜파이(SocialFi)만 홀로 상승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4월 4일부터 11일까지 22개 디지털자산 카테고리 가운데 소셜파이를 제외한 모든 분야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일제히 조정에 들어갔다.
# 유엑스링크, 상장기대감에 나홀로 상승
다만 소셜파이는 지난 한 주간 17.07% 상승하며 돋보이는 흐름을 보였다. 해당 카테고리는 91개 토큰을 포함하고 있으나 실제 급등을 주도한 토큰은 유엑스링크(UXLINK)로 38%나 올랐다.
이는 바이낸스 커뮤니티 투표에서 유엑스링크가 신규 상장 후보 1위를 차지하면서 상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자산 전반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인공지능(AI) 카테고리는 4.90% 하락했고, 실물자산(RWA)은 2.37%, 중앙화거래소(CEX) 토큰은 3.19% 하락했다.
DePIN도 -1.47% 하락했으며, 비트코인은 -5.17%를 기록하며 8만달러 선 아래로 밀렸다.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선물 시장 유동성 감소, 글로벌 자산 선호도 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 이더리움, 주간 16.3% 하락…최하위 꼴찌
이더리움(ETH)은 -16.31%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단일 자산 카테고리 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14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단기 수급 악화와 기관 수요 둔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15.40%) △PolitiFi(-14.94%)도 큰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몇 달간 주목받았던 테마임에도 투자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번 주 하락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직접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재점화 가능성은 디지털자산 시장에도 심리적 부담을 줬다.
향후 시장은 △미국 CPI 등 물가지표 △ETF 자금 유입 흐름 △파생상품 미결제약정(OI) 변화 △금리 정책 관련 발언 등에 따라 단기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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