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밈코인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에서 독특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문화와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로 시작된 이 흐름은 2024년 솔라나 밈코인 열풍으로 이어졌다. 이제 밈코인은 단순한 밈에서 그치지 않고 AI에이전트(AI agent), 탈중앙화과학(DeSci·디싸이) 등 인기와 유틸리티와 가능성을 한 데 합쳐 새로운 “컬쳐”를 형성했다. 한때 주춤했던 밈코인 시장은 이제 BNB 체인의 포닷밈을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포닷밈은 누구나 손쉽게 밈 토큰을 만들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6월 런칭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수십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 같은 거래소와 연동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크리에이터 경제와 탈중앙화 생태계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밈코인과 BNB체인이 만들 시너지 효과
밈코인은 폭발적인 인기와 인터넷 유행의 교차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빠르게 이끈다. 그 과정이 커뮤니티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인기와 가격이 급등락한다. 최근에는 중심이 NFT와 소셜파이(SocialFi) 등 다양한 탈중앙화 영역과 결합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 BNB 체인은 바이낸스 생태계의 일부로, 낮은 수수료와 빠른 트랜잭션 처리 속도, 다양한 DeFi 서비스와 연동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전환이 빠르고 확장 방향성이 다양한 밈코인과 높은 연계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밈 코인처럼 빠르게 유저를 끌어들이고, 단기간에 거래를 활성화시켜야 하는 토큰에 최적화된 환경이다. 솔라나 기반의 펌프닷펀이 성공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초당 트랜잭션 처리량(TPS)이 높은 솔라나 위에서 빠른 확장에 성공했듯이, 포닷밈도 BNB 체인의 특성과 바이낸스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글로벌 유저의 유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 포닷밈: 누구나 쉽게 만드는 ‘밈코인 플랫폼’
포닷밈의 핵심은 “누구나 밈 토큰을 쉽게 만들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 사용자는 코딩 지식 없이도 몇 번의 클릭으로 토큰을 생성할 수 있다. 기본 설정은 총발행량 10억 개이며, 토큰 이름과 심볼, 로고 등은 사용자 임의로 지정한다. 거래 페어는 바이낸스코인(BNB), 테더(USDT), WHY(WHY), 팬케이크스왑(CAKE) 등에서 선택 가능하며 약 0.005 BNB 수준의 가스비 외에 별도 수수료는 없다.
초기에는 플랫폼 내부 AMM(자동화된 시장조성자)에서 거래가 가능하며, 풀 유동성이 100% 충전되면 토큰 일부가 팬케이크스왑에 자동 상장된다. 이른바 ‘졸업(Graduated)’ 상태가 되며 정식 거래가 시작된다. 거래 수수료는 1%로, 유동성 풀은 시스템이 자동으로 구성해 사용자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대표 토큰으로는 ‘mubarak’, ‘brocoli’, ‘TEST’ 등이 있으며, 전부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자오가 직접적으로 트윗에서 언급하하여 확실하게 BNB 체인의 밈코인 생태계를 밀어줄 것을 암시했다. 무바라크 코인은 포닷밈 팬케이크스왑 바이낸스알파 바이낸스 상장이라는 에스컬레이터식 단계를 밟으며 BNB 체인이 가지는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준 대표적인 예시가 됐다.
# 데이터로 보는 포닷밈의 성과
포닷밈은 2024년 8월에 처음으로 플랫폼을 런칭했다. 런칭 당시에는 솔라나 밈코인 생태계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2월 바이낸스에서 밈코인 교육용으로 발행한 $TST 토큰을 첫 계기로 본격적으로 포닷밈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포닷밈에서 발행된 밈코인이 바이낸스 알파를 통해 바이낸스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본격적으로 밈코인 트렌드가 BNB로 옮겨지고 있다.
최근 포닷밈에서 생성된 알파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Conscious Token이 있다. 해당 토큰은 상장 이후 한 달간 단 한 번의 큰 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1억3000만달러(약 1867억2000만원)를 돌파, 포닷밈 기준 시가총액 상위 1위에 등극했다. 포닷밈은 누구나 실시간 랭킹 페이지에서 유망 토큰을 확인할 수 있어, 초기 알파 탐색의 거점 기능도 하고 있다.
실제로 지금 펌프펀의 일평균 수입은 100만달러(약 14억4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그에 반해 포닷밈의 일평균 수입은 약 35만달러(약 5억원) 전월 대비 200%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3월 포닷밈의 밈코인이 다시한번 인기를 끌었을때, 포닷밈의 24시간 거래량은 펌프닷펀의 56% 수준인 4074만 달러(약 584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팬케이크스왑에 상장된 포닷밈의 밈코인이 BNB 체인에서 만들어내는 거래량은 20% 수준에 달한다. 포닷밈 자체에서 발생하는 일일 거래량은 한때 15만 BNB까지 치솟았다. 이는 BNB 체인 전체 거래량에서 큰 비중은 아니지만, 포닷밈 밈코인의 팬케이크스왑 자동 연동 구조는 거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무바라크를 비롯한 바이낸스 알파 밈코인이 유행했을 때, BNB 체인의 DEX 일일 거래량이 25억달러(약 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합한 거래량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포닷밈은 BNB 생태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생태계 내에서 총예치자산(TVL)을 네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덱스(DEX)를 제외하면 단연 1위다.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때, BNB 체인에 있어서 포닷밈은 현재 제일 중요한 디앱이 분명하고 CEO 단에서 이 디앱을 미는 이유가 수치적으로 명확해보인다.
# 포닷밈, BNB 생태계의 미래를 열다
솔라나도 초창기엔 사람들의 우려가 컸다. 하지만 높은 TPS와 NFT·밈코인 붐으로 주요 생태계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듯이, BNB도 포닷밈 같은 사례를 통해 인식을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포닷밈은 현재 BNB 체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규 성장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밈코인의 탄생과 유통이 자연스럽게 팬케이크스왑 등의 DEX 거래량을 유발하고, 일부는 바이낸스 상장까지 이어지며 온체인 활동 전반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실제 거래량과 유저 수, TVL 지표 모두에서 포닷밈은 단일 디앱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디앱 하나가 메인넷 전체의 유동성과 내러티브에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간편한 토큰 생성과 자동 유동성 연동, 빠른 확산성을 갖춘 포닷밈은 BNB 체인 내에서 밈코인을 넘어선 크리에이터 경제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포닷밈의 프로젝트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업데이트와 소식은 X(구 트위터)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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