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수석 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이 “S&P500 지수의 반등은 매도 기회”라고 말했다.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트넷은 “투자자들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을 완화하기 전까지는 위험자산 반등에 베팅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반등하더라도 매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의 매도 목표선은 S&P500 지수가 4800포인트에 도달할 때까지다. 현재 지수는 5294포인트다. 하트넷은 2년물 미국 국채에 대해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10% 넘게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이 글로벌 투자심리를 흔들면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지만, 중국이 보복관세를 125%까지 인상하면서 긴장이 오히려 고조됐다.
하트넷은 “미국의 자산 가격 하락과 글로벌 달러 약세, 금리 상승이 투자자들의 자산 매각을 유도하고 있다”며 “이는 정책 당국자들이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책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경기 침체가 짧고 얕을 경우, S&P500이 4800선에서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가 일각에서는 실적 전망 하락으로 지수가 4000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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