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BTC)이 8만3000 달러를 터치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금요일 비교적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 상승세가 돋보인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시장 오전 9시 50분 현재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4% 이상 상승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엑스알피(XRP), BNB 체인의 BNB(BNB), 트론(TRX)은 2%에서 3%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ETH)이 0.5% 가량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이더는 지난주에만 12%의 손실을 입었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이 평균 2% 하락한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약세다.
수요일 발표된 90일간 새로운 관세 부과 유예(중국 대상 관세 제외) 정책은 위험 자산에 일시적 안도감을 제공하며 암호화폐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목요일 반락이 이어지며 시장은 다시 변동성을 보였다.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을 다지며 연내 10만 달러를 목표로 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변동성 하락을 관찰하며 시장 긴장이 다소 완화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전문가들의 시장 관점
래빗엑스(RabbitX)의 밍 우(Ming Wu)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관세 유예 발표가 시장에 반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시장이 180도 전환하며 주식 및 암호화폐에 강한 낙관론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발표가 중국을 압박하면서도 시장에 ‘호흡 공간’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밍 우는 기술적으로 비트코인과 주식이 이전의 큰 하락으로 과매도 상황에 있었으며, 발표 이후 매수세가 주요 지지선에서 집중되며 반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비트겟(Bitget) 리서치의 라이언 리(Ryan Lee) 수석 분석가는 비트코인의 6% 상승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관세 중단 발표 이후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회복하며 암호화폐 전반에 상승세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투자자와 장기 보유자의 강한 수요를 관찰하며 비트코인이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 분석가는 또한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핵심 지지선으로 유지할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번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적 명확성, 기술적 강세, 그리고 시장 심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비트코인은 주중 8만~8만5000달러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불확실성이 재부상한다면 7만8000~7만9000달러로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레이더들이 거시경제 상황과 자금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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