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바이낸스가 진행 중인 소송에서 휴정 기간을 2개월 더 연장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11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양측 변호인은 지난 5일자로 연방판사에게 공동 제출한 서류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중단된 소송의 휴정 상태를 60일간 더 유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SEC는 2023년 바이낸스와 그 미국 법인, 전 최고경영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등을 상대로 미등록 청산기관·중개인·거래소로서 활동하고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SEC는 바이낸스가 고객 자금을 혼합해 운영했으며, 바이낸스US의 거래량이 조작됐다는 혐의도 함께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고 마크 우예다(Mark Uyeda) 커미셔너를 SEC 임시 의장으로 지명한 이후, SEC는 이 소송에 대해 60일간의 휴정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SEC는 디지털자산 관련 증권법 적용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한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며, 이와 관련한 지침 마련이 이유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출된 법원 서류에서 양측은 “SEC의 청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암호화폐 태스크포스의 노력에 대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휴정 연장 요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서류에 따르면 “이러한 논의와 위원회로부터 해결책 또는 소송 범위 변경에 대한 승인을 얻기 위해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해, SEC는 피고 측에 현재의 휴정을 60일 추가 연장하는 데 동의해줄 것을 요청했고, 피고 측도 사법 자원의 효율적 사용이라는 관점에서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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