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제품에 1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이 사실상 단절되고 있다. 이는 양국 경제의 디커플링(공급망 분리) 경로로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11일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기존 84%에서 1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에 총 145% 관세를 적용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중국은 “높은 관세가 경제적 효과가 없다”며 추가 관세 인상에 반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세 수준이 정상적인 교역을 불가능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정융녠 홍콩중문대 교수는 “관세율이 60%를 넘으면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수용되지 않아 디커플링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CNN도 양국 무역이 전례 없는 관세로 파괴될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중국은 미국의 압박을 협상 방식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화를 위한 문은 열어두되 무리한 요구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협상 전망은 어둡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지만, CNN은 미국이 먼저 대화를 시작하지 않겠다고 보도했다.

양국 간 대결은 비관세 분야로도 확대될 조짐을 보인다. 중국은 △펜타닐 협력 중단 △미국산 가금류 수입 금지 △법률·컨설팅 서비스 시장 접근 제한 △지식재산권 수익 조사 등을 검토 중이다. 이미 중국은 미국 여행과 유학 자제, 미국 영화 수입 축소 등의 조치를 내렸다.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 이익을 침해하려 하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21:2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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