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2025년 1분기 디지털 자산 상품에서 약 4.3조원(30억 달러)의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블랙록이 운용하는 ETF 전체 유입액 1070억 달러 중 2.8%를 차지하는 수치다. 블랙록은 이번 분기 전체 자산에서 840억 달러의 순유입을 발표했으며, 이는 지난해 기준 연간 성장률 3%를 달성한 결과다. 1분기 ETF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사모 시장에서도 93억 달러의 순유입이 있었다.
디지털 자산이 회사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에 불과하다. 지난달 말 기준 디지털 자산에서 발생한 기본 수수료는 3400만 달러로 전체 장기 수익의 1% 미만이었다. 다만, 비트코인 ETF 시장이 대규모 매도세를 겪은 점을 고려할 때 블랙록의 30억 달러 유입은 기관투자자들이 여전히 암호화폐 기반 ETF에 대해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블랙록 CEO 래리 핑크는 이번 성과를 2021년 이후 최고의 출발이라고 평가하며 복잡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구조적 성장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2024년 4분기 810억 달러에 달했던 순유입과 비교하면 70% 이상 감소한 수치로, 시장 환경이 여전히 불안정함을 반영하고 있다. 반면 경쟁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올 들어 현재까지 14억 달러 규모의 ETF 순유출을 기록해 블랙록의 강세가 부각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23:4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