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월가 금융사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 경제에 상당한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 “미국은 여전히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월가 수장들은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할 때 매우 신중한 태도로 정제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 CEO와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화 조치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피했다. 샤프 CEO는 “공정한 무역을 위한 장벽을 검토하는 정부의 의지를 지지한다”면서도 “큰 조치에는 분명 위험도 따른다”고 말했다. 핑크 CEO는 “미국이 글로벌 불안정의 중심이 됐다”고 지적하며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가까워졌거나 이미 들어섰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과 관세 정책의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용카드 부실 채권 손실에 대비해 5억 달러의 충당금을 추가했다. 웰스파고와 블랙록 등 주요 금융사들도 실적 발표와 함께 관세 여파와 관련된 시장 불안을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2일, 07:4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