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규제 샌드박스를 허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거래소가 새로운 증권형 토큰 거래를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도록 예외적인 규제를 적용하는 제도다.
블록체인 기반의 증권형 토큰은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을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한다. SEC는 디지털자산 라운드테이블에서 디지털자산 거래소가 증권형 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예외를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마크 우예다(Mark Uyeda) SEC 직무대행 위원장은 “예외적 규제가 적절할 수 있는 부분에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일정 조건 하에 디지털자산 거래소들이 혁신을 시도할 수 있는 면제 프레임워크도 언급했다.
SEC의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은 이런 프레임워크의 가치를 지지하며, 이를 통해 기술적·상업적 실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 해에도 디지털 증권 샌드박스의 필요성을 주장했으나 당시 SEC는 이를 도입하지 못했다. 일부 국가는 이미 디지털자산 전용 규제 샌드박스를 시행 중이다.
한편, SEC의 민주당 위원인 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Crenshaw)는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리스크를 지적했다. 크렌쇼는 “디지털자산 거래소는 여러 서비스를 한 지붕 아래서 수행해 리스크가 크다”며, 전통적인 증권거래소처럼 기능을 분리해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디지털자산 거래가 금융 시스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2일, 11:0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