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솔라나(SOL) 기반 분산형 무선 네트워크 프로젝트인 헬리움(Helium, HNT)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기각 소식에 급등했다.
12일(현지 시각)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헬리움 개발팀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SEC가 헬리움을 상대로 제기한 미등록 증권 관련 소송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SEC는 지난 1월, 헬리움 개발사 노바랩스(Nova Labs)가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노바랩스는 이번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20만달러(약 2억7000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했으며, 법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SEC는 이번 합의를 통해 HNT·MOBILE·IOT 토큰 및 헬륨 핫스팟 분배는 증권이 아니다’고 인정하며 소송을 ‘기각(with prejudice)’했다. ‘기각’은 향후 동일 사안으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는 뜻이다.
헬리움 측은 블로그를 통해 “이번 결정은 실물 인프라를 토큰화하는 디핀(DePIN, 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 생태계와 전체 디지털자산 산업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실물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하드웨어 판매와 토큰 분배가 자동으로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따라 ((HNT))는 10일 2.62달러에서 11일 3.03달러까지 급등한 뒤 소폭 하락해 2.96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기준 약 9.9% 상승한 수준이다.
이번 소송 기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SEC가 암호화폐 업계에 제기한 여러 소송을 잇따라 철회하고 있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앞서 SEC는 크라켄(Kraken), 코인베이스(Coinbase), 로빈후드(Robinhood), NFT 마켓 오픈시(OpenSea), 지갑 개발사 메타마스크(MetaMask) 등에 제기한 소송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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