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한 이후 불확실성에 흔들리던 시장이 조정을 거치며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각) 글로벌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약 80억달러(약 11조4392억원)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과 함께 강세 흐름으로 전환되며 하락 추세를 마무리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최근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을 상향 돌파하며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평균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며 매수 심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며 긍정적 시장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다음 관건은 200일 단순이동평균(SMA) 돌파 여부다. 200일 SMA는 장기 추세 전환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현재 약 8만7250달러 수준에 형성돼 있다.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비트코인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 또 과거 주요 저항선이었던 9만4100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비트코인 차트에서는 50일 SMA가 200일 SMA를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나타났다. 이는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될 때 나타나는 패턴으로 과거에도 상승장의 신호로 작용했다.
시장 분석가 머라인트레이더(MerlijnTrader)는 “비트코인은 △2016년 △2017년 △2020년 각각의 골든 크로스 이후 △139% △116% △119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형성된 골든 크로스 역시 비트코인의 향후 수개월간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분석가 0xChiefy는 비트코인 가격이 2026년까지 16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과거 주기마다 반감기 후 약 1년 뒤 고점을 기록해왔다”며 “올해 예정된 반감기를 기점으로 강세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25년과 2026년 사이에 비트코인이 주요 상승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14일(국내시각) 오전 10시30분 기준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1.57% 하락한 8만4380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억22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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