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블록미디어 김제이 기자] “디지털자산이 실물 자산 또는 실생활에 연동되는 무언가와 연결되는 순간부터 엄청난 가능성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웹3 기술이 실물 자산과 만나면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해 이 생태계를 먼저 공부하기 위해 홍콩에 왔습니다.”
지난 7일 홍콩 완차이 홍콩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린 ‘웹3 페스티벌’에서 <블록미디어>와 만난 전인구 소장은 이같이 말하며 “웹3 페스티벌에 참석해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직접 경험하러 왔다”고 밝혔다. 전 소장은 구독자 100만명이 넘는 경제 유튜브 채널 ‘전인구의 경제연구소’를 운영 중인 유명 경제 유튜버다.
전 소장은 “행사장에서 만난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각자의 코인과 생태계를 설명해주고, 유명한 코파운더들을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금 디지털자산을 오로지 돈으로만 보고 트레이딩 개념으로만 접근하는데, 생태계를 이해해서 홀더가 되고 주주 개념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바꿔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실물자산 연계 토큰(RWA)과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몇 년 안에 금방 굉장히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는 “국가 차원은 물론 투자자에게도 매력 있는 시장이 될 것 같다”며 “한국도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규제를 빠르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디지털자산은 가격이 실시간으로 바뀌기 때문에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면서도 “비 스테이블 코인을 자동으로 스테이블 코인으로 전환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디지털자산이 생활화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소장은 홍콩과 한국의 디지털자산 규제를 비교하며 “두 나라 모두 규제 수준이 높지만, 규제에 대한 이유가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은 양지화를 위해 규제한다”며 “홍콩은 ‘이 룰대로 따라오면 양지로 올려주겠다’는 접근법인데, 한국은 ‘하지 말라’는 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홍콩이 무역이나 기존 금융 기업들이 많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생태계와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디지털자산을 양성화하려는 것”이라며 “한국도 홍콩의 모델을 따라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전 소장은 디지털자산 투자에 대해 “주변에 디지털자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코인 생태계를 정확히 이해했다는 것”이라며 “기업처럼 어떤 사업을 하고 어떻게 성공할지, 경쟁력이 있는지를 분석한 다음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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