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BTC) 가격이 일요일 2% 이상 하락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이 미국의 대중국 무역정책 신호 변화 속에서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외신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8만3482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주 일부 상승폭을 되돌리며 주식시장 대비 저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더리움(ETH)은 16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기타 알트코인들은 대체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번 하락은 주말 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전자제품, 특히 스마트폰, 반도체, 노트북 등에 대해 새로운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해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내놓은 후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게시글을 올려 10%의 신규 ‘상호 관세’ 체제에서 일부 전자제품이 일시적으로 제외되었음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이 여전히 국가 안보와 펜타닐(fentanyl) 단속 우려와 관련하여 20%의 별도 관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은 이러한 임시 유예 조치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 100 선물은 거래 초기 1% 이상 상승했고, S&P 500 선물도 0.7% 올랐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같은 탄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비트코인 시장의 이번 하락은 지난주 물가 상승률이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움직임에서 벗어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지리적 위험 증가와 미국 상장된 암호화폐 ETF로의 자금 유입 감소 조짐이 이런 낙관적 전망을 흐리게 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인 8만1000달러를 주시하고 있다. 해당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며 이미 불안정한 시장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Darren Chu BRN의 컨설팅 애널리스트는 디크립트에 “트럼프 관세의 중기적인 인플레이션 효과로 인해 연준(Fed)이 5월 또는 6월 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정책으로 인해 위험 자산 시장이 추가적인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을 키운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4일, 11:2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